지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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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에 잠긴 집, 지평집 | 남해 바닷가의 건축적 겸손건축 사례 2025. 6. 19. 19:38
자연에 몸을 낮추다, 바다와 만나는 집남해의 해안 절벽에 기대듯 놓인 '지평집(Jipyungzip Guesthouse)'은 단순한 게스트하우스를 넘어, 자연과의 공존을 실현한 건축이다. '지평(地平)'이라는 이름처럼, 이 집은 하늘과 땅이 만나는 수평선 아래로 자신의 몸을 낮춘다. 바다를 향해 열린 지붕, 절벽 안으로 파묻힌 매스. 지평집은 그 어떤 인위적인 기교보다도 자연에 대한 겸손으로 자신을 드러낸다."땅을 파고, 자신을 낮추고, 지평선 속으로 스며든다." 경관을 해치지 않는 건축, 치유적 조우국내의 많은 해안 개발이 자연을 훼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온 것과 달리, 지평집은 땅과의 부드러운 만남을 추구한다. 대지 전체는 절벽 지형에 순응하듯 잠기듯 배치되었고, 건물의 매스는 주변 지형을 따라 ..